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울대학교/의견 및 비판 (문단 편집) ==== 경쟁력 저하의 원인 ==== 이렇게 한국의 대학들이 세계대학들과 경쟁력에서 많이 뒤처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 한국 자체의 대학교육 역사가 굉장히 짧으며[* [[성균관]] 같은 국립교육기관이 있기는 했지만 근대 학문을 교육한 건 아무리 일찍 잡아도 1880년대부터, 좀 제대로 시작한 건 일제강점기 이후이긴 하나 [[한국전쟁]]으로 교수인력들이 납북 등으로 와해되고 대학 시설물은 대부분 박살나서 실질적으로는 1950년대 미국의 원조 이후부터 진짜 제대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잘 봐줘야 100년 정도, 실질적으로는 60년 정도밖에 안 됐다는 소리. 그리고 이 60년 대부분의 기간동안 한국은 [[후진국]], 잘해봐야 [[중진국]]이었다.] 재정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주 극단적으로까지 말하자면, 한 서울대 교수가 '''학교의 재정수준은 하버드의 1/100이지만 학생수준은 재정수준에 비해 우수한 걸 보면 꽤 잘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재정수준이 [[영 좋지 않다]].[* 실제로 서울대가 법인화한 이유도 재정 문제와 관련이 크며 매년 주력하는 일 중 하나도 예산 확대다] 서울대보다 높은 실적의 대학들은 대다수가 [[북미]]나 서유럽의 학교이며, 이들은 대부분 3~400년 이상의 대학교육 전통을 가지고 있다.[* 실적에 비해 역사가 가장 짧은 일본도 한국보다 50년 이상 역사가 길며, 대학교육과 연구의 질은 [[안드로메다]]급으로 차이가 난다. 일본인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 [[유카와 히데키]]가 [[일본]] 국내에서 [[박사]] 학위까지 모두 끝마친 학생이었다는 점을 떠올려 보자. 참고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때가 1949년이고 한국전쟁은 1950년에 일어났다.] 또한 이 대학들은 매우 방대한 규모의 재정을 가지고 있어 돈의 힘을 바탕으로 대학원과 교수진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다. 그러니 서울대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국고지원을 받는다'''[* 서울대 못지않게 학생과 교수 규모가 크고 국립대 중 바로 다음으로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대학이 바로 [[경북대]]인데, 2014년 기준 학생1인당 지원받는 예산이 서울대의 1/4밖에 되지 않는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2822.html 그러나 이 기사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똑같이 학생 1인으로 두고 계산했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현실적으로 대학원생 비율이 높을 수록 학생 1인당 지원금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 기사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 계산하면 과기원들은 학생 1인당 지원금이 서울대보다도 훨씬 많게 계산되는데, 마찬가지로 [[과기원]]들의 대학원생 비율이 서울대보다 더 높아서 생기는 일이다.]고 해도 서울대학교의 재정수준은 보통의 경우 이들 대학의 발뒤꿈치에도 따라가지 못한다[* 2009년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의 홍보자료 중에는 서울대학교 1년 예산 총액이 도쿄대의 그것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내용...정도가 아니라, 이과 기준 도쿄대 한 학과에 있는 자재, 시설들을 서울대 이과 전체가 나눠쓰는 수준이라 한다. 하버드, 예일과 같은 곳은 말할 나위도 없고.]. * 즉, 대학 역시 결국은 예산이 높을수록 더더욱 명문이 된다. 재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거나 연구를 더 열심히 한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서울대가 부진한다면 그것은 서울대 인력 문제라기보다는 예산의 문제이다. 지금 서울대가 받는 예산조차도 심각한 편중이라고 비판하는 기사가 매년 쏟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뭔가 자체 사업을 벌이지 않는 한 세계적인 명문대가 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위에서 서울대와 비교된 대학들의 한 해 예산을 보면, 도쿄대와 베이징대는 3조원, 하버드는 10조원인 반면 서울대는 한 해 예산이 7000억원 남짓(2018년 기준)이다. 서울대가 [[하버드]]처럼 되길 바란다면 예산 규모를 어떻게 키울지를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최근 집행된 1년 예산 역시 서울대는 약 8290억 원, [[하버드]]는 약 6조 2400억 원으로 차이가 났다. [[도쿄대학]]도 1년 예산은 약 2조 8100억 원이다. * 세계 지식질서의 흐름 안에서 한국의 대학이 가지는 위상의 문제이다. 특히 이는 주로 인문사회계열과 관련된 문제인데, 인문계의 연구 분야는 국가별 특성에 크게 좌우되며 특히 이공계와 달리 사용하는 언어의 문제가 엄청나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공계의 외국어 수준이 낮다는 말이 아님을 유념하자. 같은 수준의 연구라도 해도 이공계보다 인문계가 외국에 어필하기 어렵다는 것.] 비서구권으로서 한국어를 모국어 및 주 강의언어로 사용하는 서울대학교의 랭킹은 기본적으로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 국가 전용인 [[일본어]]를 학술 언어의 반열에까지 올려놓을 정도로 분투했던 [[도쿄대학]]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어도 이제 학술 언어로 자리를 굳혔고 이래저래 국제적으로 주요 언어 취급 정도는 받고 있다.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서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 노벨상 등 이학계 수상 문제에 국한한다면 대학의 연구가 실용과제에 편중되어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 한국의 대학은 시대를 불문하고 국가 경제의 개발을 위한 교육연구의 역할을 부여받아 왔으며, 이 때문에 국가 재정의 투입도 기업과 별반 다를 바 없이 당장의 특허, 산업화 및 고용창출 효과를 요구하는 형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학의 연구가 엄청난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지는 단초는 될 수 있더라도, 수십년간 학계에 영향을 주어 추종 연구가 줄을 이어야 하는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 영국의 옥스브릿지처럼 서울대가 국내에서 라이벌 관계로 완벽하게 경쟁 가능한 종합대학이 아직 미흡한 것도 서울대의 경쟁력을 약화시기는 원인이다. 이는 국가 최고 대학이 최소 2개 이상 대등하게 경쟁해야 상호 간의 견제와 학문적 성장을 이룩할 수 있고 후술하는 교수 임용에 있어 학부 순혈주의도 완화할 수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중국은 베이징대와 칭화대, 일본은 도쿄대와 교토대, 미국은 하버드대와 예일대(스텐퍼드대나 프린스턴대를 일부 포함하기도 함)가 상호 국가 최고 종합 대학으로 경쟁하고 있다. 그러므로 서울대가 건전하게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종합대학으로 서울대와 건강하게 경쟁하고 라이벌 관계[* 동일 학과 기준으로 별도의 유인책 없이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서울대를 포기하고 해당 종합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함.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고려대, 연세대는 서울대의 라이벌이 아니다.]를 형성할 수 있는 종합대학의 육성과 건립이 역설적으로 서울대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